단계 · AI와 대화하는 법
19타이핑 말고 말로 해
말로 하면 타이핑보다 세 배는 더 나온다
거의 아무도 안 쓰는데 공짜고 첫 순간부터 먹히는 방법이 있어. 요청을 타이핑하지 말고 그냥 소리 내서 말해봐.
왜 되냐면. 타이핑할 땐 힘을 아끼게 돼. 줄이고, 디테일 버리고, 열 줄 쓸 걸 세 줄로 끝내지. 근데 모델한테 필요한 게 바로 그 디테일이야. 없으면 빈칸을 추측으로 메워버려.
말로 하면 1분에 타이핑 5분치가 나와. 그것도 평소엔 귀찮아서 안 적는 부분들이 나와. 왜 꼭 이래야 하는지, 뭘 이미 해봤는지, 뭐가 걱정되는지, 최종적으로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Andrej Karpathy - OpenAI 창업자 중 한 명 - 가 자기 방식을 얘기한 적 있어. 의자에 등을 기대고 음성 입력을 켠 다음, 말 다듬지도 않고 십 분쯤 그냥 떠든대. 가끔은 «음성 인식으로 바꿉니다, 오타는 미리 사과할게요»로 시작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놀라는 지점은 여기야. 모델은 두서없는 말에서 의미를 뽑아내는 걸 정말 잘해. 돌아오는 건 네가 말한 것보다 깔끔해. 네 생각 그대로인데 정리만 된 상태로.
그러니까 «어...» 하고 버벅거리거나 같은 말 반복하는 거 부끄러워하지 마. 친구한테 보내는 음성이면 «그니까 뭐냐면» 때문에 세 번은 다시 녹음했겠지. 모델은 네 입버릇을 세지 않아. 신경도 안 써.
어디서 쓰냐면: ChatGPT랑 Claude 앱 둘 다 마이크 버튼 있고, 폰에서는 키보드 기본 받아쓰기로도 충분해. 설명하기 귀찮아서 계속 미뤄둔 그 일부터 시작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