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 · 시작하기 전에
04이게 안 맞는 사람
정직한 항목. 일주일 뒤에 실망하는 것보다 지금 읽는 게 나아
모두한테 맞는 건 아니니까, 처음부터 말해두는 게 맞아.
"돈 벌기" 버튼을 기다린다면 여긴 없어. AI는 기술의 벽을 없앴지, 일 자체를 없앤 게 아니야. 아이디어는 여전히 네가 내고, 마무리도 네가 하고, 홍보는 너 말고 아무도 안 해줘.
뭔가 한 번에 안 되면 빡치는 타입이라면 힘들 거야. 안 되는 일은 자주 있어. 가끔은 다섯 번 연속으로. 그게 정상적인 작업 모드지, 네가 멍청하다거나 AI가 후지다는 신호가 아니야.
"그냥 다 알아서 해줬으면" 싶다면 그것도 아니야. AI는 "예쁘게 해줘" 한마디 던져놓고 잊어버리면 되는 하청업자가 아니거든. 네가 뭘 원하는지 설명해줘야 하는, 아주 유능한 파트너에 가까워. 그리고 설명은 네 몫이야.
반대로 잘 맞는 사람도 있어. 파고드는 게 재밌는 사람. 뭔가 만들고 싶어 손이 근질거렸는데 "난 개발자가 아니잖아"에 늘 막혀 있던 사람. 저녁 두어 번을 투자해서, 피드나 한 번 더 넘기는 대신 인터넷에 자기 물건을 갖고 싶은 사람.
여기까지 읽었다면 아마 후자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