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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 · AI란 대체 뭔가

09AI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실제 스펙트럼 - 하룻저녁 랜딩페이지부터 신약까지

천장을 알아두면 좋아. 아래쪽도 위쪽도.

아래쪽은 하룻저녁짜리 일들이야. 원페이지 사이트, 텔레그램 봇, 파일 천 개 이름을 바꿔주는 스크립트. 두어 시간이면 되고, 실제로 돌아가.

중간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하는 것들. 결제 붙은 서비스, 관리 패널, 뭔가를 감시하다 알림을 보내는 봇. 몇 주짜리 일이지만 이제 혼자서도 감당돼. 네가 지금 보고 있는 이 사이트가 딱 여기 속해. 7개 언어, 도구 400개 넘는 카탈로그, 거래소 30곳쯤의 펀딩비를 실시간으로 훑는 스캐너. 전부 한 사람이 AI랑 같이 만든 거야.

위쪽은 진짜 과학이야. AI로 신약을 찾는 일이 마지막 관문까지 왔어. 2026년 여름, AI가 몸속 표적과 분자까지 직접 찾아낸 폐섬유증 치료제가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에 들어갔거든. AI가 설계한 약 중 승인된 건 아직 없고, 후보 대부분은 임상에서 떨어져. 그래도 이건 이제 프레젠테이션 속 약속이 아니라 실험실의 진짜 일이야.

이제 못 하는 것. 너 대신 원할 수 없어. 네 사용자에게 뭐가 필요한지 몰라. 네가 내팽개치면 프로젝트를 끝까지 끌고 가주지 않아. 그리고 이해를 대신해주지 못해. 네가 만드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 걔가 틀렸을 때 알아채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