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 · 뭘 만들까
42첫 놈은 작아야 한다
"나만의 마켓플레이스"가 의욕을 죽이는 이유
여기선 고집을 부리겠다. 대부분이 여기서 부러지니까.
네 첫 프로젝트는 하룻저녁이나 주말 안에 만들어져야 한다. 한 달이 아니라. "크긴 한데 진짜배기잖아"도 아니라. 작게.
이유는 네가 큰 걸 못 들어서가 아니다. AI가 있으면 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유는, 아이디어부터 인터넷에 제 주소 달고 사는 물건까지 - 전체 길을 최대한 빨리 한 번 완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길엔 작은 매복이 열 개쯤 있다. 도메인, 배포, "폰에서 왜 다 무너졌지". 작은 프로젝트로 밟고 지나가면 하루. 큰 프로젝트로는 절망의 한 달.
작은 첫 놈을 끝내고 나면 머릿속에 지도가 생긴다. 길이 뭐로 이루어졌는지 알게 된다. 그때 비로소 큰 프로젝트가 안 무서워진다.
크기가 맞다는 신호: 한 문장으로 설명되고, 그 문장에 "그리고"가 없다. "우리 고양이 명함 사이트" - 좋다. "채팅과 피드와 상점이 있는 고양이 SNS" - 아니다.